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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블로그2026년 5월 19일CreativeCode 에디터
[5월18일] 모네의 그림은 왜 ‘AI 슬롭’이 됐나
지난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그림 한장으로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SHL0MS'라는 ID를 사용하는 한 개념 예술가는 13일(현지시간) X를 통해 이미지를 올리고 "AI를 사용해 모네 스타일의 그림을 생성했다"라고 밝혔습니다.이어 “이 작품이 진짜 모네 그림보다 못한 점이 무엇인지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해 달라”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1300개에
지난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그림 한장으로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SHL0MS'라는 ID를 사용하는 한 개념 예술가는 13일(현지시간) X를 통해 이미지를 올리고 "AI를 사용해 모네 스타일의 그림을 생성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작품이 진짜 모네 그림보다 못한 점이 무엇인지 최대한 자세하게 설명해 달라”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1300개에 달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반응은 냉혹했습니다. 상당수 사람은 "명백한 AI 슬롭"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보기에도 엉망이고, 실제로도 엉망이다"라는 식으로 작품을 심하게 깎아내렸습니다.
'전문적인 비판'도 등장했습니다. 한 사람은 "채도가 제각각인 초록색들이 뒤죽박죽 섞인, 일관성 없는 그림"이라고 혹평했습니다. 또 다른 사람은 "일관성 있는 구도가 없다"라고 지적했고, 어떤 사람은 "복잡하고 인위적이며, 혼란스럽고 오염된 자연처럼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모네가 시력을 거의 잃을 뻔했던 시기에 그린 후기 작품들을 너무 과하게 흉내 내려는 것처럼 보인다"라는 평가도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결과적으로 모네 화풍을 꽤 정확하게 짚은 셈이 됐습니다.
이 그림은 진짜 모네의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1915년경에 제작된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수련(Water Lilies)' 연작으로, 현재 독일 뮌헨의 노이에 피나코테크 미술관에 소장돼 있습니다. 게시자는 이를 일부만 잘라낸 것입니다.
진실이 밝혀지자, 댓글 창의 화살은 비판론자들에게 향했습니다. 대중들은 이를 "성급한 AI 혐오와 히스테리가 낳은 촌극"이라며 조롱했습니다. "AI 예술이 또 승리했다"라는 비아냥도 등장했습니다.
이 가운데에서 후기 모네 특유의 붓질과 색감 변화를 알아보고 진품임을 주장했던 유화 화가 켄드릭 톤과 미술사학자 AV 마라치 등의 안목이 뒤늦게 조명받기도 했습니다.
What happens when you post a real Monet and say it’s AI? The coolest art social experiment I’ve seen in a while. Thank you @SHL0MS pic.twitter.com/qlxRq1NAiR
이번 해프닝은 단순한 'AI 반감'이나 예술의 가치 논쟁을 넘어, 현재 온라인 공간의 단면을 보여줍니다. 가짜 뉴스와 AI 콘텐츠가 범람하는 시대에 사람들이 이미지를 소비하는 방식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보여준 사례라는 분석입니다.
이번에도 그림 자체보다 ‘AI 흔적’을 먼저 찾으려고 애썼습니다. 그림에서 드러난 흐릿함과 형태 붕괴, 애매한 디테일 등을 AI 생성의 증거로 제시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그런데 이런 특징은 후기 모네의 스타일이기도 합니다.
예술 작품을 평가하는 것은 원래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좋은 그림인가'를 보기에 앞서, 'AI 생성인가'에 집중한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일은 인터넷에서 점점 흔해지고 있습니다. 어딘가 석연치 않은 이미지나 영상이 등장하면, 손가락이 몇개인지를 먼저 세는 것과 같은 일입니다. 이번 사례도 'AI 생성'이라는 딱지가 붙자, 많은 사람이 이미지 검색조차 해보지 않은 채 그림을 공격했다는 점을 보여줬습니다.
디자이너 폴 맥그레거는 "이 실험은 AI와 예술에 관한 것이라기보다는 트위터 자체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말해주는 것 같다"라고 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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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타임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