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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026년 5월 21일CreativeCode 에디터
로봇 배달원 '달이'에 순찰 로봇 '스팟'…현대차그룹, 양재 사옥 26년 만에 새단장
현대차그룹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공개했던 미래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시대' 축소판을 양재 본사 로비에 구현했다. 현대차그룹 본사 로비에 신차가 아닌 인간과 로봇의 공존, 로봇과 로봇 협업, 로봇과 AI 기술 결합으로 근로 현장부터 고객 일상까지 사람을 돕는 AI 로보틱스 비전을 구체화해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현대차
현대차그룹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공개했던 미래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시대' 축소판을 양재 본사 로비에 구현했다.
현대차그룹 본사 로비에 신차가 아닌 인간과 로봇의 공존, 로봇과 로봇 협업, 로봇과 AI 기술 결합으로 근로 현장부터 고객 일상까지 사람을 돕는 AI 로보틱스 비전을 구체화해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 양재 본사 이전 이후 26년 만에 로비 단장을 통해 AI 로보틱스를 보다 직관적으로 구현했다. 특히 관수 로봇 '달이 가드너'와 배송 로봇 '달이 딜리버리', 순찰로봇 '스팟' 등 로봇 3종이 협업하는 미래 모빌리티 테스트베드를 완성했다.
현대차그룹은 로비를 임직원이 자유롭게 머물며 생각을 나누는 열린 광장으로 새롭게 조성하기 위해, 2024년 5월 리노베이션에 착수했다. 1년 11개월에 걸친 공사를 마치고 3월 다시 오픈했다. 단순한 공간 개선을 넘어 활발히 소통하는 업무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기반이자, 새로운 영감과 자극을 주는 임직원 일상의 중심이 되도록 재구성한 것이다.
양재 사옥은 축구장 5배를 합친 3만6000㎡ 공간 내 달이 가드너가 조경 관리자를 도와 조경 식물에 물을 공급하고, 1층 카페에서 각층에 위치한 픽업존까지 음료를 배달하는 달이 딜리버리가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임직원이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음료를 주문하면, 달이 딜리버리가 음료를 수령해 주문자가 원하는 위치로 음료를 배송한다. 최대 16잔까지 동시 배송이 가능하며 정확한 배송을 위해 주문자의 얼굴을 인식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순찰용 스팟은 현대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 다이나믹스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기반으로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에서 개발한 자율주행 모듈을 추가하면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자율적으로 이동하며 보안 임무를 수행한다.
3종 로봇 이외에도 현대차·기아는 얼굴인식 시스템 '페이시'를 건물 전체 인프라에 적용해 건물 출입 보안 절차를 간소화했다. 달이 딜리버리는 페이시와 연동해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주문자 얼굴을 식별한다.
로봇은 통합 관제 시스템 '니콘'을 통해 관리한다. 니콘은 로봇을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데 로봇 관리자는 웹앱(Web App)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나콘에 접속할 수 있다.
등록된 로봇의 위치·상태·충전 정보 등을 실시간 확인하고 로봇 활동 스케줄 조정·위치 제어 등 로봇 제어를 위한 명령도 손쉽게 내릴 수 있다. 로봇 여러 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셈이다.
현대차·기아는 최근 첨단차플랫폼(AVP) 본부로 로보틱스랩을 이관했다. 기존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 개발 뿐만 아니라 미래 로보틱스에 대한 개발로 AI 영역을 확대했다. 모빌리티 시대 현실화를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간 균형과 조직 문화가 융합한 개방형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AI 로보틱스 시대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한 작업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양재동 양재(良才)는 '좋을 양'과 '재주 재', 즉 좋은 재주를 가진 인재가 일하는 동네”라며 “정의선 회장도 언급한 것 처럼 인재와 양재가 가진 능력을 더 많이 발휘하고 보람되게 즐겁게 일하는 방식을 구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공간에서 업무를 수행하며 자연스럽게 로봇 기술 경쟁력을 체감할 수 있다”며 “앞선 로보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이 편리함을 제공하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웅 기자 [email protected]